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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발전으로 자동차 6박7일 동안 3,022km를 달리다(국제태양광자동차대회 WCC)

그라운딩 2015. 11. 11. 19:09

 

태양광으로 3,022km 완주, KUST는 누구인가

오토타임즈 | 입력 2015.11.11 09:06
    

 

 국민대학교 KUST팀의 태양광자동차 '백호'가 지난달 호주에서 열린 '국제태양광자동차대회(WSC)2015'에서 장장 6박7일 동안 3,022㎞의 완주에 성공했다. 

 KUST팀은 팀원 모두가 태양광자동차 제작과 홍보에 참여하는 국민대 동아리로 공대 및 전자정보통신대, 경영대 등 다양한 전공을 가진 학생들로 구성됐다. WSC는 1987년을 시작으로 2년마다 친환경차의 기술개발을 목적으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행사다. 이번 대회의 경우 43개 팀이 참가했으며 KUST는 한국을 대표한 유일한 팀이다.

 KUST의 도전은 지난 2011년 첫 출전 이후 세 번째다. 지난 2013년 대회에 출전했던 태양전지차 '독도'는 2,013㎞ 지점에서 멈춰 완주에 실패했지만 경쟁 팀과 비교해 10분의 1에 불과한 개발비로 종합순위 15위에 올라 가능성을 보여줬다. 

 KUST는 지난 대회의 경험을 토대로 약 2년간 새로운 태양전지차 '백호'의 설계부터 제작, 홍보 등 모든 부분을 준비해 3번의 도전 끝에 완주라는 값진 성과를 이뤄냈다.

 백호는 철제프레임이 아닌 탄소섬유 복합소재를 사용, 공기역학적으로 우수한 형상과 강성을 확보하면서 경량화와 에너지 효율성을 기존보다 높였다. 450개의 태양전지는 에너지를 모아 차 아래에 장착한 20㎏ 무게의 4.7㎾h 배터리에 저장하고, 에너지는 바퀴 안에 있는 모터(인-휠 모터)로 전달돼 움직이는 원리다. 평균시속은 70㎞, 최고시속은 130㎞에 달한다. 

 KUST는 특히 전장장비(태양전지, 배터리, 모터, MPPT 등)의 효율을 최대치로 끌어 올리는 것에 집중했다. 이를 위해 테스트를 끊임없이 반복, 최적화된 설계를 이뤄냈다. 그 결과 완성된 백호는 기름 한방울 없이 하루 최대 464㎞를 주행하며 7일간 3,022㎞ 주행에 성공했다.
 

 이번 도전이 더욱 값진 이유는 다난했던 백호의 제작과정 때문이다. 제작비 2억 여원의 조달을 위해 KUST는 무려 300여 곳의 기업에 지원을 문의하는 열의를 보여 현대기아차, SK케미컬, 브리지스톤, 한국3M 등 29개 업체와 스폰서십을 체결했다. 또 지난 7월에는 경남에 위치한 항공우주센터에서 밤낮으로 숙식을 해결하며 대회 준비에 철저히 임했다. 

 KUST 회장 지승훈(자동차공학과 11학번) 군은 "사막을 달리며 백호와 함께 행복한 나날들을 보냈다. 지난 2년 동안 소망했던 꿈을 이루어 냈다는 게 믿겨지지가 않을 정도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KUST는 더 진화된 태양광자동차로 2017년 WCS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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