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사랑은 연필이다

그라운딩 2009. 12. 14. 17:58

 

연필로 쓰다가 뭉그러지면서 희미해지는 사랑의 글씨라면 그리움이라면 다시금 연필을 깍아 보면 된다.

그러면 더욱이 더 세심하게 가슴 깊이 새기듯이 쓸 수가 있어서 더 아련하게 맘을 비집고 들어 온다.

그대의 그리움이~ 

 

연필에서 그 나무에서 향내가 솔솔 나온다 깍을 수록~

그 향내음으로 그대를 보이지 아니하는 오랏 줄로 나와 함께 묶어 놓고 싶다. 그대를~

 

슬퍼지고 아련하여서 참을 수가 없으면 그 사랑과 그리움을 연필 지우개로 지워 버리면 된다.

늘상 써 내려온 사랑이란 낡은 글이라면 다시금 연필을 깍지 아니하면 된다. 왜? 다시금 쓸 수가 없게 되어버렸으니~

 

그러다가 벅찬 감동이 밀려 오면서 다시금 새기고 싶다면 연필을 깍으면 된다. 더 새기기 위하여서~

그래서 사랑은 연필이다.

 깍으면 그 향내음으로 당신을 묶어주고 너무나 지치면 다시금 지우면 되니 그래서 사랑은 연필이다.

 

사랑은 연필로 시작하세요.

볼펜으로는 다시 시작하지 마세요.

깍을 수도 없고 지울 수도 없으니 말입니다

 

다시금 그래서 사랑은 연필이다.

 

09년 마지막달 열나흘 저녁에 트라이가 하늘에너지로 씁니다. 연필로~

 

 

 

40/50 엔돌핀이~있는마을출처 다음카페  정보클릭